수출입은행, '공급망안정화기금' 공식 출범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4.09.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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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안정화 관련 핵심사업 체계적 지원… "단계별 기업 수요에 맞춘 대출 상품 제공"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 2024.09.05. kmn@newsis.com /사진=김명년[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식에서 출범사를 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사진=김명년


한국수출입은행이 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식을 갖고 우리나라 공급망의 안정화 및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기금은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에 따라 우리나라의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된 핵심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은에 설치됐다.



기금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 긴요한 △첨단전략산업 △자원안보 △국민경제·산업 필수재 △물류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보증부 기금채권 발행으로 하반기 중 최대 5조원 범위에서 재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정부 보증을 통한 경쟁력 있는 자금 조달로 우리 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유리한 금융 조건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은 공급망 안정화 사업단계별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체계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금형 대출 상품을 신설해 △핵심물자 확보·도입·공급 △국내외 시설 투자 및 운영 △기술 도입·상용화 등 사업 유형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지원한다. 정부가 선정한 '안정화 선도사업자'의 경제안보품목 안정화 사업과 중소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는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지원 효과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윤희성 행장은 출범사에서 "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위험에 대비한 범정부 대응 체계 일환으로 설립된 공급망 특화 정책금융"이라며 "공급망 밸류체인의 단계별 금융 수요에 맞춘 대출 상품으로 우리 기업이 공급망 위기를 견디고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기금의 운용계획, 자금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의사결정 기구인 기금운용심의회 위원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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