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주년' 라이즈, 다음 챕터가 기대되는 'Combo' [뉴트랙 쿨리뷰]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9.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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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사진=SM


그룹 라이즈가 데뷔 1주년을 맞이해 신곡을 공개했다. 데뷔와 동시에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그 영향력을 꾸준히 이어갔기 때문인 걸까. 라이즈가 이제야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는 사실은 새삼 놀랍게 다가온다. 그리고 이는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모습들이 무궁무진하게 남아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라이즈는 지난 4일 신곡 'Combo'를 공개했다. 히트메이커 KENZIE가 작업에 참여한 'Combo'는 다이내믹한 드럼과 강렬한 일렉 기타가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팝 록 장르의 곡이다. 서로의 세상을 뒤집고 소란을 일으키며 부수다가도 결국엔 다시 서로를 완벽하게 만드는 사랑 이야기를 통해 젊음의 자신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번에 공개된 'Combo'는 첫 미니앨범 프로모션의 시작을 알린 트레일러에 사용됐던 곡이다. 멤버들이 다 같이 손을 드는 장면에서 "타오르고 있어"라는 시원한 보컬이 화제를 모으며 풀버전을 원하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Combo'는 지난 6월 선보인 미니앨범 '라이징'을 마무리하는 의미를 지닌 에필로그 앨범에 담기는 노래다. 라이즈는 데뷔할 때부터 성장을 강조했던 팀이다. 라이즈는 이러한 자신들의 음악을 '이모셔널 팝'이라고 정의했다. 첫 미니앨범 '라이징'과 관련된 모든 활동의 테마를 허슬로 설정하고, 과감히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온 라이즈는 그 도전을 통해 끊임 없이 성장했다. 이번 'Combo'를 통해서도 한층 성장한 라이즈의 성장이 돋보인다.



'Combo'의 발매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음원이 공개된 9월 4일이 라이즈의 데뷔 일이기 때문이다. 에필로그 앨범이 음반으로 발매되는 날짜는 19일이지만 음원은 15일이나 앞선 4일 공개한 이유도 데뷔일과 맞추기 위함이다. 어느새 데뷔 1주년을 맞이한 라이즈는 변함없는 청량함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K팝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라이즈는 데뷔 1주년 소감으로 "지난 1년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브리즈와 앞으로도 오래 보면 좋겠다. 저희가 데뷔할 때 계속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졌는데, 그동안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신 덕분에 모든 면에서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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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지난해 초 경영권을 둘러싸고 격변의 시기를 보냈다. 폭풍같았던 시기를 지낸 SM은 'SM 3.0'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통해 재정비에 나섰다. 라이즈는 SM 3.0 시대에서 처음으로 론칭한 보이그룹이다. SM의 창업주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영향력이 빠진 채 데뷔한다는 사실은 양날의 검과도 같았다. 경영권에서 손을 떼기 전까지 영향력을 끼쳤던 이수만 프로듀서의 존재감을 어떻게 메우는지가 관건이었다.

결과물은 걱정했던 것보다 기대한 바에 더욱 가까웠다. 거대했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빈자리를 채운 건 라이즈 멤버들이었다. 라이즈는 음악적 영감을 녹여낸 데뷔곡 '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추억과 시작을 이야기한 '메모리즈', 첫사랑을 노래한 '러브 119', 팀 컬러를 강조한 '붐 붐 베이스' 등 자신들의 이야기와 성장사를 담아내며 라이즈만의 정체성을 구축했다.



성적과 영향력은 자연스레 따라왔다. 라이즈의 다양한 신곡은 발매와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라이즈는 5세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주목받았다. 음악뿐만 아니라 장기적 플랜 하에 그룹 활동이 진행되는 등 선배 SM 그룹과의 차이 역시 많은 기대를 모으게 했다. 물론 퍼포먼스는 SM 특유의 강렬함이 유지됐다.

음원 차트를 휩쓴 라이즈는 2023년도 국내외 신인상에서 신인상 4관왕을 포함해 총 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5월부터는 첫 팬콘 투어를 통해 전 세계 10개 지역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오는 9월 13~15일에는 서울 KSPO DOME에서 첫 팬콘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데뷔 1주년을 맞이한 라이즈에게는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 이번 'Combo'는 겨우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단계일 따름이다. 가장 뜨거운 그룹 라이즈가 새로운 챕터에서는 어떤 이야기와 음악들로 전세계 K팝 팬을 끌어모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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