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사진 오른쪽)과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사진 왼쪽)가 회동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룹 본사 사옥에서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 (4,980원 ▲195 +4.08%) 장호진 사장이 방한 중인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 경영자와 만나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이번 회동을 통해 사업 협력 모델을 구체화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3년 이내에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오픈할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 '핏타민',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이곳에서 고객별로 최적화한 1000종 이상의 건강식품 조합을 제안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양사는 국내 유통 브랜드 확대와 신제품 개발도 협력한다. 현재 현대바이오랜드가 솔가, '퓨리탄 프라이드(Puritan's Pride)' '바이탈 프로틴(Vital Proteins)' 에그몬트(Egmont)' 등 4개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유통 중인데, 연내 추가로 뉴질랜드 건기식 브랜드 '고 헬씨(Go Healthy)'와 발포형 전해질 음료 브랜드 '눈(Nuun)' 2종을 추가로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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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한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해 신제품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약 1500억원 규모인 헬스케어 사업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가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도약하는데 있어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나 몰 네슬레헬스사이언스 CEO는 "한국 시장에서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헬스케어 사업 확장과 고도화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유통·제조 역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번 논의 이후에도 협력 사업이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