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기업 메디웨일이 4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론칭 1년의 성과를 공개했다. 사진은 닥터눈 CVD로 망막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정심교 기자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닥터눈 CVD'을 7000여 건 사용한 결과, 심장내과에서 가장 정확한 예측 검사인 심장 컴퓨터 단층촬영(CT) 기반의 관상동맥 석회화지수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예측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닥터눈 CVD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약 160만 장의 다양한 망막 데이터를 통해 AI가 학습 및 검증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의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이날 메디웨일은 전 세계 심혈관-대사질환 관리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선포했다.
이날 가지간담회에서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가 당뇨병·고지혈증이 있는 67세 여성 환자의 망막 촬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그는 "최근 한국에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닥터눈 CVD'는 간단한 검사로 신속하게 만성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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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는 간편한 눈 검사만으로 누구나 쉽게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고 그 여정에는 메디웨일이 함께 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며 "메디웨일은 닥터눈 CVD가 심혈관-대사질환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감과 동시에 한국 자체 기술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웨일은 닥터눈 CVD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내년까지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드 노보 승인은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최초 승인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