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K브랜드 직접 내 눈으로…오프라인 접점 늘리는 브랜드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4.09.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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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토어 @대림창고. /사진제공=무신사무신사 스토어 @대림창고. /사진제공=무신사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온라인을 기반으로 전개하던 브랜드가 오프라인 영업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인지도를 높이면서 매출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에 온·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오픈한다. 팝업 성지로 자리 잡은 성수동을 중심으로 국내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입점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신발을 제외한 패션 의류·잡화 가운데 국내 브랜드 비중은 약 85%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나체, 낫유어로즈, 로우클래식 Lc, 미세키서울, 애즈온, 오도어 등 여성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다. 온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신진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팝업존과 숍인숍도 마련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과 만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브랜드가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인지도를 제고해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무신사가 전개하는 SPA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국내 5대 유통사(롯데·신세계·현대·AK·갤러리아) 매장에 모두 입점 완료했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오프라인 스토어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오프라인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에 집중했다. 고객들이 직접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공격적 확장 정책을 펴고 있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경우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지난 1~7월 누적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배(250%) 증가했다.

마뗑킴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 /사진제공=하고하우스마뗑킴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 . /사진제공=하고하우스
무신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션 브랜드도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에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하고 있다.


하고 하우스의 투자 브랜드 마뗑킴은 서울 명동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프라인 비즈니스 전개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패션업계가 국내 고객을 넘어 외국인 고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성수동이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쇼핑 성지'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고객 접점 무대로 성수동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70만명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월 방한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96%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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