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공개 비난+선수 탓 1등' 투헬 감독, 위기의 맨유 간다... 텐 하흐, 3경기 만에 '감독 교체설' 칼바람 맞았다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2024.09.0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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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경질되고 토마스 투헬(51) 감독이 새로 올 수 있다.

영국 '미러'는 4일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해고할 경우 대체자를 이미 결정했다. 투헬 감독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에서 2패를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지난 시즌부터 문제가 많았지만 올 시즌도 개선점이 많아 보인다"고 전했다.



맨유는 투헬 감독 외에 두 번째 후보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점찍었다. 미러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EPL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팀에 이어 클럽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대표팀 사령탑에서 막 내려온 만큼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영국 '스탠다드'도 이날 "텐 하흐 감독이 해고 위기에 처했다. 투헬 감독과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EPL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2패를 거뒀다. 풀럼과 개막전에서 후반 막판 터진 조슈아 지르크지의 결승골로 1-0으로 간신히 승리했지만 브라이튼과 2라운드에선 극장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노스웨스트더비인 라이벌 리버풀과 3라운드에선 형편없는 경기력 끝에 3-0으로 패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리버풀전 대패에 팬들뿐 아니라 맨유 수뇌부도 인내심을 잃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 팬들이 텐 하흐 감독에 분노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부진에도 텐 하흐 감독을 연임했던 구단 수뇌부도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이 더욱 논란을 일으켰다. 텐 하흐 감독은 '지금 지도 방식이 맞는가'라는 질문에 "맨유는 최근 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구단이다. 이런 질문은 한 당신이 딱하다"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또 '이적생' 마누엘 우가르테의 결장 이유를 묻자 "나는 해리포터가 아니다. 우가르테는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투헬 감독을 향한 맨유의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올 시즌 전에 투헬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탠다드'에 따르면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투헬 감독과 만나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실직 이후 맨유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 중 텐 하흐 감독이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 중 텐 하흐 감독이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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