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후문 앞에서 열린 전공의 집단 사직 관련 서울대 교수 무기한 전면휴진 중단을 촉구하는 중증질환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4일 '구급차 안이 사망 장소가 된 무서운 나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의대입학정원 확대와 의료개혁 방향성에 공감하기에 이제까지 우리 중증질환 환자들은 7개월의 시간 속에 고통을 참고 인내하며 버티어 왔다"며 "하지만 최근 응급실 붕괴로 구급차 안에서 사망사고가 연일 발생하고 심지어 중환자실마저 요양병원화 되고 있는 처참한 상황은 대한민국 의료의 부끄러운 민낯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은 의료계 불법집단행동 방지법 제정 즉각 구체적 논의를 시작하라"며 "지금의 응급, 중환자실의 의료공백을 즉각 해결할 글로벌 의사 수입 포함 실효성 있는 대체인력 확보 방안을 만들어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 정치권, 언론 등은 의료 관련 토론회, 청문회, 간담회, 위원회 등 제반 상황에 의료계와 환자 목소리를 같은 비중으로 귀 기울이도록 조율하라"고 했다.
의료계 교수와 전문가들엔 "방식이나 절차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하여 모든 것을 거부하고 원점에서의 재논의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의료계의 요구를 전부 수용한다면 지금 붕괴된 부족한 필수, 지역 의사들을 담보하겠다는 약속을 할 수 있는지 답을 먼저 해주면 우리 환자들은 의료계와 함께 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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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에는 "지금 즉각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정부 당국의 사과와 처벌, 원점 재검토 등 자신들의 요구사항만을 주장하며 의료현장을 벗어나서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정정당당히 돌아와 환자와 국민들 그리고 정부에 당당히 자신들의 의견과 방법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성숙한 청년의 모습이며 미래의 우리 의료계를 짊어지고 갈 참의료인의 모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