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특허청장(가운데)이 제7회 한·아세안 청장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특허청
'아세안'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미얀마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청장회의에서는 2022년 제5차 한·아세안 청장회의에서 한국특허청 주도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을 위한 지식재산분야 협력 공동선언문'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지식재산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협력 △인공지능(AI)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허청은 이번 회의에서 번역, 검색, 분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활용해 지식재산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를 소개하며 이와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 대상 AI 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아세안 회원국과 공유하기로 했다.
'한·아세안 청장회의'에 이어 김 청장은 미국,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 등 4개국 청장과도 연달아 양자회의를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국과는 AI·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고품질 심사서비스 제공을 위한 심사협력방안을, 싱가포르·필리핀과는 AI를 활용한 지식재산 행정시스템 구축방안을 협의했다. 브루나이와는 현재 특허청 지원 하에 진행 중인 '지식재산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컨설팅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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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아세안은 우리나라의 인태(印太) 전략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한국의 제2위 교역대상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라면서 "한·아세안 공식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이 되는 올해에 개최되는 이번 청장회의를 계기로 지식재산분야에서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