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산시' 내년 국토부 수소도시 조성 사업지 선정…도내 3번째

머니투데이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2024.09.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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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투입 '도농 수소융합도시' 조성

내포신도시의 충남도청사 전경./사진=머투DB내포신도시의 충남도청사 전경./사진=머투DB


충남도는 국토교통부의 내년 신규 수소도시 조성 사업 대상에 서산시가 울산, 경북 울진군과 함께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도내에서 수소도시 조성지로 선정된 것은 보령시와 당진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수소도시는 수소를 주택, 업무시설, 교통, 산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과 이송·저장, 활용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사용 활성화를 통해 도시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조성한다. 2020년 3곳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15개 지자체에서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산 수소도시는 '도농 수소융합도시' 비전과 '수소 전주기 산업 확산으로 수소거점도시화' 목표 아래 대산석유화학단지와 부석면 갈마리 일원에 내년부터 4년간 300억원을 투입한다.



대산단지 부생수소를 활용해 생산한 난방 및 온수를 공공임대주택 등 주거시설과 대산읍 커뮤니티센터·복지관·보건지소·행정복지센터 등 공공시설에 공급한다.

또 수소버스 및 수소노면청소차 보급을 확대하며 △모듈형 도심항공교통(UAM)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태양광 연계 그린수소 생산 △스마트팜 연계 에너지 공급 등 지역 혁신 및 특화산업 발전 사업도 실시한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서산 수소도시 조성 사업에는 특히 롯테케미칼과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참여, 성공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당진 수소도시 조성 사업은 2026년까지 4년 동안 4890억원이 투입된다. 보령은 490억원을 투입해 관창산단을 중심으로 수소 생산·이송·활용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수소버스 56대, 수소승용차 39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당진은 4400억원이 투입돼 송산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연료전지발전과 배관, 충전소, 통합운영 플랫폼 설치 등을 추진한다. 두 지역은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사업에 본격 착수, 2026년 실증·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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