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현대차 등 국내기업과 정보보호 국제표준 현장의견 청취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9.03 17:21
글자크기
TTA, 현대차 등 국내기업과 정보보호 국제표준 현장의견 청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현대차 (237,000원 ▲5,000 +2.16%) 등 자사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도모하고 있는 기업들을 만나 국제표준화 지원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TTA는 지난 2일(현지시간)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 SG17(정보보호) 연구반 국제 회의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 ITU 본부에서 현대차, 이스톰, 에프앤에스밸류 등 산업체 전문가들과 SG17에서 활동하는 한국 의장단(순천향대 염흥열 교수 등)을 비롯한 제네바 대표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TU 파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이같이 밝혔다.



ITU-T SG17에서는 현대차가 글로벌 업계 최초로 ITU 국제표준화에 참여해 차량 보안 소프트웨어, 차량용 방화벽 등 자율주행차를 위한 보안기술 국제표준 개발과 표준특허 확보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보안 등 미래 교통 서비스 분야 표준화를 통해 솔루션 제공사(프로바이더)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스톰은 모바일 단말을 이용한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 간 상호 인증을 통해 피싱이나 스미싱 등 보안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자사의 솔루션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했다. 에스앤에스밸류는 블록체인 기반 사용자 인증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이 기술은 사용자가 처음 가입시 등록한 정보 중 랜덤한 정보를 활용해 일회성 인증키를 생성하는 보안 기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TTA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의 전문가들은 "고유 기술이 국제표준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 한정되지 않고 글로벌한 기술로 인정받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TTA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자문서비스, 명장급 전문가 멘토링, ICT(정보통신기술) 국제표준화 전문가 활동 지원 등이 처음 국제 표준화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표준화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공유된 기업체 전문가들의 성공사례 및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우리 기업들의 훌륭한 기술이 국제표준화에 잘 반영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