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이 국제우주정거장에?"…韓 어린이 작품, 내년 우주 간다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09.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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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휴먼 인 스페이스 유스(HIS Youth)' 성료

지난달 31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청소년 우주과학경진대회 HIS 유스(Youth) 결선 /사진=보령지난달 31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청소년 우주과학경진대회 HIS 유스(Youth) 결선 /사진=보령


청소년 우주과학경진대회 HIS(Human In Space) 유스(Youth) 결선에서 최종 선정된 초등학생 그림 작품 20점이 내년 4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걸린다.

국내 우주 기업 보령은 지난달 31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청소년 우주과학경진대회 HIS 유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HIS 유스에서 최종 선정된 20점의 그림 작품은 내년 4월로 예정된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의 Ax-4 미션에 탑재돼 ISS로 올라간다.

HIS 유스는 보령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청소년 경진대회로 '우주 의학'이 주제다. 초등부는 '우주정거장에서의 나의 하루'를 상상한 그림을, 중·고등부는 '우주정거장에서 1년 이상 체류 시 인체에 생길 수 있는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 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1차 선발된 초등부 30팀과 중·고등부 10팀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지난달 31일 열린 결선에서 초등부 그림 작품 20점과 중·고등부 3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보령은 "이소연 박사 이후 17년 만에 ISS로 향하는 한국의 첫 탑재체이자 최초의 미술 작품"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최종 선발된 중·고등부는 11월 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비롯해 HIS 유스의 후원사인 액시엄스페이스, 인튜이티브머신스 등 주요 우주 기업 탐방에 나선다.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제출한 연구 과제에 대한 멘토링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내년 4월 ISS에서 소개될 한국 아이들의 그림 작품은 많은 청소년에게 또 다른 영감을 줄 것"이라며 "HIS 유스가 더 많은 학생의 견문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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