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8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3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5%늘었다. 수입은 10.1%증가한 346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사진=뉴스1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1.4% 증가한 579억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8월 566억달러를 넘어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이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이 증가했다. 반도체, 컴퓨터 등 IT(정보통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증가세를 견인했다.
컴퓨터는 전년보다 183% 증가한 15억달러, 무선통신기기는 50.4% 증가한 18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임금 단체협상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4.3% 감소한 51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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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미국(11.1%), 중국(7.9%) 등 8개 지역을 대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대(對)중 수출은 114억 달러로 6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고치인 1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달 수입은 540억 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 늘었다. 원유(30.1%), 가스(5.7%) 등 수입 확대로 인해 에너지 수입(17.3%)이 증가한 영향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정부도 수출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