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8월 중 1위 수출…반도체 4개월 연속 110억불 넘었다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2024.09.01 10:40
글자크기

(상보)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8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3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5%늘었다. 수입은 10.1%증가한 346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사진=뉴스1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8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31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5%늘었다. 수입은 10.1%증가한 346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사진=뉴스1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110억달러 이상 실적을 내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1.4% 증가한 579억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8월 566억달러를 넘어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이다.



수입은 540억7000만달러로, 무역수지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이 증가했다. 반도체, 컴퓨터 등 IT(정보통신)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도체는 전년보다 38.8% 증가한 119억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4개월 연속 110억달러 이상, 10개월 연속 플러스다.

컴퓨터는 전년보다 183% 증가한 15억달러, 무선통신기기는 50.4% 증가한 18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임금 단체협상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4.3% 감소한 5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1.1%), 중국(7.9%) 등 8개 지역을 대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대(對)중 수출은 114억 달러로 6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고치인 1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달 수입은 540억 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 늘었다. 원유(30.1%), 가스(5.7%) 등 수입 확대로 인해 에너지 수입(17.3%)이 증가한 영향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정부도 수출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