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전 대통령 딸 압수수색에 "정치보복 단호히 배척"

/사진=(인천=뉴스1) 김민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를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정치보복을 단호히 배척한다"고 밝혔다.

31일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전 정권에 보복하고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민생이 나아지지도, 국면이 전환되지도 않을 것임을 명심하라"라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 계좌를 추적하더니 이제는 전임 대통령 자녀의 주거지까지 압수수색하는 검찰의 무도함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의 친위대를 자초하고 정치보복, 야당 탄압의 선봉대로 나선 검찰의 야비한 작태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0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문씨 가족의 태국 이주와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이 된 이후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취업한 것을 두고 대가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어 이 전 의원이 문씨 가족의 태국 이주를 도운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