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30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영동 양수발전소 건설 관련 계약쳬결식에 참석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30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영동 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 낙찰자로 선정된 DL이엔씨, 지평토건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5538억원이다.
한수원은 다른 기관으로부터 이임받은 양수발전소를 관리해왔으나 이번 영동 양수발전소는 창사 이래 첫 도전이다.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건설사업은 지난 8월 2일에 실시계획 승인을 취득했고 오는 11월 본공사인 모선터널 굴착을 시작한다. 오는 2030년 9월 1호기, 12월 2호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양수발전소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일종의 배터리 역할을 수행해 국가 에너지안보 강화는 물론, 탄소중립에도 그 역할이 막중하다"라며 "이번 토건공사 계약체결을 시작으로 양수발전소 건설을 본격 추진해 건설 및 운영기간 동안 지역주민 고용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