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사진=조한송 기자
29일 오전 서울지하철2호선 한강진역 1번출구에서 내려 조금 걷다보니 란스미어, 꼼데가르송, 띠어리 등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편집숍 매장이 펼쳐졌다. 쇼핑 명소로 자리잡은 한남동 일대 거리를 조금 걷다보니 지하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층 규모의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점이 눈에 들어왔다. 전체 외관을 뒤덮는 대형 광고 판넬이 그 규모를 가늠케 했다. 이곳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서울 내 다섯번째 매장으로 영업 면적 기준으로는 1519.84㎡(약 460평)에 달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찾는 한남동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이 무신사 스탠다드의 목표다.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남동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의 K패션 쇼핑 건수는 144.1%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은 최근 외국인 고객들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1월 무신사 스탠다드 서울 지역 매장의 외국인 고객 매출(텍스 프리 기준) 비중은 15%였으나 7월 기준 30%로 급증했다. 지난 7월 기준 누적 방문객은 1000만명을 돌파했다.
매장은 서울 내 최대 규모를 갖춘만큼 다양한 제품이 마련됐다. 대표 아이템인 슬랙스, 데님을 비롯해 이번 시즌 주력 상품과 아티스트 협업 그래픽 티셔츠 등이 놓였다. 옷을 입어볼 수 있는 피팅룸만 총 19개로, 중간에는 숏폼을 촬영해볼 수 있는 라이브 피팅룸도 들어섰다. 국내외 고객들이 매장에서 의상을 입어보고 촬영물을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공간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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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SPA 브랜드 중 한남동에 문을 연 곳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유일하다"며 "브랜드 경쟁력 측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