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뉴스1) 김태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9일 전남 영광에서 열린 당 워크숍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16 영광군수 재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24.9.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영광=뉴스1) 김태성 기자
조국혁신당이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와 연말 정기국회 전략 수립을 위한 의원 워크숍 일정 차 29일 전남 영광을 찾았다. 조국 대표를 포함해 조국당 의원 12인 전원은 전남 영광에 도착한 오후 12시 쯤 곧바로 영광 터미널 시장을 향했다.
좁은 시장 골목에는 2~30여명의 유튜버와 시민, 상인들이 조 대표와 조국당 의원들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지지자들로 보이는 이들은 연신 조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고 곳곳에서 "잘 생겼다", "잘 오셨다"는 외침도 들렸다.
조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당의 재보선 출마가 호남 유권자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고, 호남 전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도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생산적인 경쟁이 될 것이다. 민주당보다 더 나은 후보와 더 좋은 정책으로 지역정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광=뉴시스] 박기웅 기자 = 의원 워크숍 참석을 위해 영광을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9일 영광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8.29. [email protected] /사진=박기웅
실제 지난 총선 당시 조국당의 전남 곡성과 영광에서의 비례대표 득표율은 각각 39.88%, 39.46%로, 민주당 주도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득표율(41.13% ,40.1%)에 상당히 근접하기도 했다. 2022년 영광군수 선거의 경우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된 전력도 있다.
조 대표는 워크숍 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조국당 간의 건전한 경쟁이 이뤄지면 범민주 진영이 커지고 궁극적으로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할 수 있게 된다"며 "지난 총선 때도 조국당이 만들어지면 민주당을 방해해 범 민주진영이 패배한다고 했지만 결과는 전혀 다르지 않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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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은 민주당보다 열세인 지역 조직력을 넘어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 대표는 "민주당보다 압도적으로 세가 부족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총선에서) 아무 것도 없이 변화를 만들어냈다. 창당할 때 민주당이 도와준 것 없지만 정치 지형 변화를 일으켜 원내 3당이 됐다"고 했다.
조국당은 추석 연휴 전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하면서 민심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에 대해서도 "지금 종부세의 7~80%가 지방에 지방교부세로 배정된다"며 "종부세가 없어지거나 완화되면 호남 등 지역에 오는 세금이 줄어든다. (종부세 정책이) 서울의 일이 아닌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국당은 30일에는 전남 곡성으로 이동해 농민 현안 간담회와 곡성 원로인사 간담회, 당원 간담회 등을 차례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