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큐텐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급증…투자의견 하향-신한투자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8.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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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28일 NHN (17,510원 ▲210 +1.21%)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트레이딩 바이(단기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익률 개선은 긍정적이나 큐텐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급증했고, 그 규모가 EPS(주당순이익)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이익 규모보다는 사태의 수습과 미회수 채권 규모 파악 속도에 따라 투자 심리 형성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큐텐 사태로 인한 미회수 채권 규모가 EPS와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만큼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확실성 해소 이후 접근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NHN 지난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5994억원, 영업이익은 36.3% 증가한 285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영업이익 246억원을 웃돌았다"고 했다.

게임 부문에 대해서는 "웹보드와 캐주얼 게임 매출이 안정적이나 신작 출시 지연이 계속되고 연간 출시 가능 작품의 수도 충분치 않아 외형 성장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제·광고 부문은 "페이코 매출기여 거래액(Revenue TPV)이 분기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적자 개선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고 기업복지 솔루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해 RTPV 확대 전략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코는 큐텐 사태로 인해 102억원 규모 대손금을 선제적 인식했다"며 "3분기에도 페이코·KCP에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기술·컨텐츠 부문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대비 공공부문 분위기가 개선됐고 민간부문은 가격 상승 및 경쟁사 점유율 분산에 따른 수혜가 존재한다"며 "컨텐츠는 안정화된 웹툰 매출에 프로야구 인기로 NHN링크가 성장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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