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마루는 강쥐'의 캐릭터 마루가 27일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사진=LG트윈스 인스타그램 캡처
27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이날 자사 인기 웹툰 '마루는 강쥐' 캐릭터 중 마루를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의 시구자로 세운다. 네이버웹툰은 시구 행사에 앞서 잠실야구장 인근에서 팝업스토어와 포토존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오픈하는 팝업스토어 앞에는 오전부터 팬들이 줄을 서는 등 팬심을 나타냈다. 네이버웹툰은 팝업스토어 외에도 경기장 내에서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는 마루를 찾아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루는 강쥐'는 네이버웹툰의 인기 IP(지식재산권)다. 특히 10~20대 사이에서 웹툰은 몰라도 캐릭터는 다 알 정도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세 차례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역대 IP 팝업스토어 중 최대 매출과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고 지난 13일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출시 하루 만에 전체 인기 1위를 기록했다.
LG트윈스 박동원 선수의 딸 채이가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캐릭터 '마루' 인형을 안고 있다. /사진=KREAM 인스타그램 캡처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P 비즈니스 매출 중 상품 판매 및 제3자 사용료와 팝업 스토어 매출이 540만달러(약 71억원)로 전년 동기(약 17억원) 대비 315% 증가했다. 2023년 전체로는 1400만 달러(약 1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약 97억 원) 대비 92%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협업 소식이 알려진 이후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과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LG트윈스 구단 측에서도 박동원 선수의 딸 채이를 모델로 내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기존 웹툰 독자와 캐릭터 팬이 워낙 많았던 만큼 정말 좋은 반응을 보인다. IP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