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 E&S 사업 현황/그래픽=이지혜
SK이노베이션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 E&S와 합병계약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 찬성률 85.75%였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1일이다.
이어 "불확실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고 구조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각자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해온 두 회사가 결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SK E&S 합병 효과/그래픽=김지영
합병회사는 자산 100조원, 매출 90조원 수준의 외형을 갖추게 된다. 오는 2030년 기준으로 통합 시너지 효과만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2조2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역시 감당 가능할 수준으로 보고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행사 금액은 주당 11만1943원으로, SK이노베이션은 8000억원 규모의 한도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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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회사 내 현금이 1조4000억원쯤 있기 때문에 청구권 규모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아니다"며 "만약 한도를 초과한다면 이사회와 협의해서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현재로는 합병을 추진해 나간다는 게 기본적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