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3자배정·공모 유증 동시 진행 "887억원 조달"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2024.08.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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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큐브, 3자배정·공모 유증 동시 진행 "887억원 조달"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스티큐브 (5,060원 ▼40 -0.78%)가 88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과 지배구조 개선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130억원은 제3자배정 방식으로 에스티큐브앤컴퍼니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현재 최대주주인 바이오메디칼홀딩스의 특수관계법인으로 유증 납입 시 최대주주가 된다. 나머지 757억원은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주우선공모를 통해 발행할 신주는 1850만주로 전체 주식 수의 39.61% 수준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할인율 30%를 적용한 4090원이다. 기존 주주는 1주당 0.39652222주를 배정받는다.



이번 유상증자는 관리종목 지정으로 인해 발생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자금 사용 목적은 운영자금이며, 채무상환이나 타법인 증권 인수가 아닌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3자배정과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라며 "3자배정 유상증자 외에도 현 최대주주 바이오메디칼홀딩스와 특수관계인 에스티사이언스는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에서 신주 배정분의 100%를 청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최우선 사업전략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넬마스토바트의 기술이전임을 재차 강조했다.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진행 중인 임상의 초기 결과값에서 확인된 넬마스토바트의 신약가치에 기반해 기술이전 협상은 더욱 활발히 진전되고 있다"며 "이 모든 과정을 보여드릴 수 있는 시점이 되면 시장에서도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티큐브는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으로 확장기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과 전이성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두 적응증 모두 임상 1b상 투약을 마치고 임상 2상을 시작했다. 대장암 연구자임상의 경우 임상 1b상 초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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