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우 우리투자증권 리테일부문 부사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심기우 우리투자증권 리테일부문 부사장은 지난 1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자산시장이 부동산에서 금융투자상품으로 옮겨가는 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가계자산 구성을 보면 부동산이 64%, 금융투자상품은 불과 9%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지적하면서다. 개인의 노후관리와 가계의 안정성을 고려했을 때 부동산 자산 비중은 줄이고, 금융투자상품 비중을 반드시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10년 만에 재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의 초기 멤버로 합류한 심 부사장은 우리은행 부동산금융그룹장을 역임한 부동산 전문가다. 누구보다 부동산을 잘 아는 심 부사장이 부동산보다 금융투자상품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선 건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심 부사장은 "괜찮은 집 한 채만 있어도 충분히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며 "자산의 환금성, 안정성, 노후자산관리를 위해 이제는 부동산의 비중을 줄이고 금융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지금 우리시대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심기우 우리투자증권 리테일부문 부사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증권사의 성장을 위해서는 IB(기업금융)뿐만 아니라 WM(자산관리)부문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26년까지 고객자산 43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외 주식에서 26조원, 주식 이외의 유가증권(채권 등)과 금융상품(펀드·ETF·랩 등)에서 17조원을 각각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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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부사장은 "WM 성장을 위해서는 두가지 성장 엔진이 필요하다"며 "우리투자증권 리테일 고객·잔고 확대를 통한 수익창출, WM과 IB, S&T를 연계한 P-CIB 시너지 창출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액자산가를 위한 맞춤형으로 차별화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P-CIB는 과거 우리종합금융의 강점을 살리고, 최근 합류한 전문인력의 역량을 활용해 단시일 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특히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부서간 이해관계를 떠나 전사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재 'P-CIB 협의체' 등을 구성해 진행 중으로 점차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했다.
심기우 우리투자증권 리테일부문 부사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올해 12월 출시를 목표로 하는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는 고객 친화적 시스템으로 개발 중이다. 국내주식과 채권거래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주식담보대출, 미국주식 거래, 중개형 ISA(개인형종합자산관리계좌), 미국 외 해외주식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심 부사장은 "은행에서 부동산금융, 상품개발, 영업점 등 주로 영업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정부정책과 서민금융 등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경험과 현재 구성원들의 능력을 합해 우리투자증권 고객에게 안전함과 신뢰, 그리고 투자성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심기우 부사장 프로필]
△1967년생 △성균관대 무역학 △건국대 대학원 부동산학 석사 △전주대 대학원 부동산투자관리학 박사 △1994년 우리은행 입사 △2022년 우리은행 부동산금융 부문 집행부행장보 △2023년 4월 우리종합금융 영업본부/여신관리 심사 총괄 부사장 △2024년 8월 우리투자증권 리테일 부문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