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지난 1일 IPO를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돈행 대표가 넥스파우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넥스트바이오메디컬
이돈행 대표는 25일 "내시경 지혈제 중 유일하게 출혈예방이 가능한 '넥스파우더'의 대장(하부위장관) 내시경 미국 허가를 위해 9월 말까지 임상자료 제출 등을 완료할 것"이라며 "3개월 정도 걸리는 현지 심사기간을 고려하면 연말 대장 내시경도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엔 본격화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매출 가세로 전년 대비 약 100% 증가한 49억원의 전체 매출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이를 초과한 51억원을 달성한 상태다. 연 매출목표는 지난해 대비 150% 가까이 증가한 130억원이다.
이 대표는 "경쟁품목들의 경우 출혈예방은 불가능한 데다 압이 강해 오히려 대장 천공이 발생할 수 있어 넥스파우더는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위내시경 분야에서 이미 미국 판매가 이뤄지는 만큼 대장분야가 추가돼도 유통을 위한 별도 작업 없이 곧바로 매출발생이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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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회사가 당장 내년 올해의 3배에 달하는 3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제시한 이유다. 적용분야 추가와 표준치료제 등재에 따른 외형확대에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DE)을 제출한 근골격계 통증 색전치료제 '넥스피어에프'(Nexsphere-F) 역시 또다른 성장동력이다. 비정상적인 혈관을 막아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세포를 괴사시키는 방식의 치료제다. 경쟁품목의 경우 비분해성 제품으로 피부변색이나 괴사 등의 부작용이 뒤따랐지만 넥스피어에프는 속분해성 품목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국내에선 시판 후 임상 중이며 특히 일본에서 800명 이상 환자의 실제 처방을 통해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미 판매 중인 유럽은 물론 미국 임상 추가로 사업기회를 넓혀 내년엔 전체 매출의 20%를 담당하는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통증시장의 경우 이제 막 커지기 시작한 분야로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시장은 4조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하지만 고령의 퇴행성뿐 아니라 스포츠 부상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특징을 통해 1조원 규모를 추가해 넥스피어에프로만 5조원의 시장을 추가 공략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