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맞은 하이퍼클로바X/그래픽=임종철
25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개발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를 활용하는 기업·기관 수는 2000여곳에 달한다.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65건의 하이퍼클로바X 관련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수익화를 위해 글쓰기, 판단하기, 계획하기 등 전반적인 능력을 향상했다. 또 비용 효율성 및 속도 향상에 초점을 맞춘 모델도 내놨다. 네이버 업무 협업툴인 '네이버웍스'에는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메일 요약 △안 읽은 메시지 요약 △메일 프롬프트 작성 등 실제 업무에 유용한 AI 기능을 탑재하는 등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고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발견-탐색-구매-재구매에 이르는 사용자의 정보 소비 흐름을 연결해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클로바 포 애드', '사용자의 관심사를 분석하고 블로그, 포스트, 네이버TV, 인플루언서, 프리미엄 콘텐츠, 카페 등 네이버 생태계 내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게 추천해주는 '홈피드' 등도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에 접목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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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이달 27일 하이퍼클로바X를 멀티모달 AI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음성 AI 기술로 언어 구조 및 발음 정확도를 개선하고 감정 표현까지 더해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기술 블로그에서 △실시간 음성 번역 △언어 학습 △상담 등 음성 멀티모달 LLM의 다양한 서비스 접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화형 AI 에이전트인 클로바X에 시각 정보 처리 능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클로바X 대화창에 업로드한 이미지에서 추출된 정보와 입력한 질의를 바탕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클로바X는 사진 속 현상을 묘사하거나 상황을 추론하는 등 다양한 지시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LLM으로 출발한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지 이해 능력을 더한 거대 시각 언어 모델, 나아가 음성 멀티모달 언어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의 발전된 능력은 여러 네이버 서비스에 도입돼 새로운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용 AI 솔루션으로 제공해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