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소유가 아버지 김상철씨를 돌보고 있는 모습. /사진=KBS 1TV '인간극장' 제공
오는 26일부터 KBS '인간극장'에서는 트로트 경연 방송 '미스트롯'에 출연해 '떡집 딸'로 이름을 알린 김소유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예고편에서 김소유는 일정을 마치자마자 식자재 마트로 향해 20kg 쌀을 번쩍번쩍 들고 무거운 배추도 가뿐하게 들어 옮긴다.
지난해 2월 뇌전증으로 쓰러진 아버지 상철(59)씨가 있는 곳이다. 김소유는 누워서 말 한마디 못 하는 아버지를 위해 노래도 불러드리고 얼굴도 깨끗하게 닦아드린다.
김소유가 대학교 1학년 무렵 부모는 경제적 문제로 이혼을 결정했고 아버지는 다른 사람과 재혼했다. 그러나 2년 전 아버지가 쓰러진 후 상대는 종적을 감춰버렸다고 한다.
아버지를 홀로 둘 수 없었던 김소유는 보호자를 자처했고 바쁜 일정 중에도 누운 아버지를 챙기고 있다. 무대와 병실을 오가느라 몸이 지칠 대로 지친 김소유는 지난 2월 정신을 잃고 중환자실까지 실려 갔다고 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멈췄지만, 가족의 응원으로 다시 본업인 가수로 새롭게 비상 중인 김소유 이야기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오전 7시 50분 KBS 1TV '인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