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밤 10시50분쯤 택시 기사 A씨는 손님을 태우고 이동하다가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한 흰색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충돌한 것이다. 사고 충격으로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는 2차 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었다.
A씨는 음주 운전자라고 직감한 듯 "술 먹었다! 저거 잡아야 해"라고 소리치며 사고 차량을 쫓았다. 그는 "교통사고 낸 차가 도주하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곧바로 출동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결국 가해 차량은 골목길에서 택시와 순찰차에 포위됐다. 뺑소니 운전자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운전자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약 2주 뒤 용산경찰서에서는 A씨의 감사장 전달식이 진행됐다. A씨는 "감사장을 받아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런 사례를 목격하면 신고하고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