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청 로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 왼쪽)가 경기도청에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운데 오른쪽)를 환영하고 있다.
이날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명예경기도지사 주재의 '합동(경기도-전라남도)간부회의'를 열어 경기도 간부들에게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경기도-전남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 확대'안에 결재했다. 이 안은 경기도 학교급식에 감자, 멜론, 양파 등 전남 농산물 공급량을 늘린다는 내용이며, 명예경기도지사의 1호 결재였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7월 현재 69톤인 공급량을 내년 200톤, 2026년 300톤, 2027년 400톤, 2028년 500톤으로 해마다 100톤씩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현대사에서는 민주화를 위해 가장 많은 희생과 헌신을 한 곳이 전라남도다. 거슬러 올라가면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킨 곳"이라면서 "김영록 지사의 1일 도지사를 계기로 경기도와 전라남도가 훨씬 확대된 상생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2022년 10월 전남도와 상생협약을 맺고 △도심항공교통(UAM) △재생에너지 활성화 △해양수상레저 스포츠산업 △친환경 농산물 공급확대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 △관광분야 교류 협력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고향사랑 기부제 △청소년 교류 △귀농·귀촌 지원 등 10개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기도 내 학교급식에 전남 농산물을 활용하고 있으며 '마켓경기: 경기-전남 상생코너'에선 농산물 외 신안 건우럭, 완도 전복, 해남 김, 나주 멜론 등을 판매 중이다.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진도 미역은 경기도 및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올라오기도 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딥퍼플' 장미는 신안 퍼플섬 관광상품으로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