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석방해달라"…구형 한 달 앞두고 법원에 보석 신청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4.08.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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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도주 후 김 씨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아이폰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한 혐의도 있다.  한편 김 씨의 모교인 경북 김천예술고 교내 쉼터에 있던 '트바로티의 집'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도주 후 김 씨는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아이폰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한 혐의도 있다. 한편 김 씨의 모교인 경북 김천예술고 교내 쉼터에 있던 '트바로티의 집'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 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지난 21일 김호중이 낸 보석 신청서를 접수했다.

보석은 구속된 피고인에게 보석금을 납부하는 전제로 구속 집행을 정지해 수감 중인 피고인을 풀어주는 제도다.



김호중 측은 지난 19일 열린 두번째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며 음주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30일 결심 공판을 열 계획이다. 결심 공판에선 검찰의 구형, 피고인의 최후 변론이 이어진 후 재판부가 선고 기일을 지정한다.



김호중은 지난 5월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호중 대신 매니저 장모씨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었다. 김호중은 잠적했다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사고 직전 김호중이 방문한 유흥업소 종업원과 동석자의 경찰 진술, CCTV(폐쇄회로TV) 등에 따르면 김호중은 당시 소주 3병 이상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의 측정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검찰은 음주운전 혐의는 뺀 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등 혐의로 김호중을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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