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도 안 가" 최민식 쓴소리 때문?…'7000원' 반값 상영 늘린 CGV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8.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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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영화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뉴시스서울 시내 영화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뉴시스


최근 영화 티켓 가격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CJ CGV (6,260원 ▼120 -1.88%)가 오는 26~29일을 영화를 '반값'에 볼 수 있는 '컬처 위크'로 진행한다.

CGV 측은 23일 "오는 26~29일 나흘간 오후 5~9시에 상영되는 일반 2D 영화를 7000원에 볼 수 있는 '컬처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CGV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컬처데이) 오후 5~9시 사이 일반 2D 영화 티켓을 7000원에 제공해 왔다. CGV는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사, 배급사와 협의해 이를 '컬처 위크'로 확대했다.

26~29일에는 영화 '행복의 나라', '빅토리', '트위스터스', '필사의 추격'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컬처 위크는 일반 2D영화에 한해 진행하며 일부 영화 및 위탁 극장, 특별관은 제외된다. 이미 예매한 관객은 취소 후 재예매하면 컬처 위크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최근 영화 업계는 티켓 가격을 두고 시민단체 등과 마찰을 빚어 왔다. 특히 지난 17일 배우 최민식이 "극장 값 많이 올랐지 않냐. 좀 내려라. 갑자기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고 일침을 가하며 논란이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영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물가, 인건비, 임대료 등이 다 올랐기에 영화 티켓값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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