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인도네시아' 오픈..."수출기업 현지서 직접 돕는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4.08.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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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 김현철 원장(왼쪽 세번째) 등 22일 개소식 참가자들이 KTR 인도네시아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RKTR 김현철 원장(왼쪽 세번째) 등 22일 개소식 참가자들이 KTR 인도네시아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R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KTR 인도네시아'를 개소했다. 인도네시아 수출 기업을 현지에서 직접 돕고 동남아시아 수출 지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현철 KTR 원장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KTR 인도네시아' 개소식에 참석해 "수출입 규제 대응 등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필요한 시험인증, 인허가 등을 돕기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1973년 수교 이래 지난 50년 동안 교역량이 140배 증가했고, 최근 10년간 양국 투자규모도 20% 확대됐다.

KTR 인도네시아는 현지에서 전기전자, 식품, 화장품, 철강, 의료기기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인도네시아 강제인증(SNI) 및 할랄인증 등 현지 필수 인증 획득을 돕고 지난 3월 시행된 인도네시아 수입쿼터 대응 업무도 수행한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12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품목별 수입량을 제한하는 수입쿼터제 시행을 발표했다. 특히, 화장품, 전기전자제품과 같은 소비재 품목을 대상으로 사전 수입승인과 선적 전 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들은 통관 지연에 따른 어려움 극복 및 현지 기관 대응 등을 위해 국내 시험기관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속 요구해 왔다.

현지 지사 설립에 앞서 KTR은 인도네시아 국가인정기구(KAN) 지정 시험인증기관인 PT Qualis Indonesi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정용기기, 조명기기 등 전기전자제품이 인도네시아 강제인증인 SNI 인증을 획득하는 데 필수적인 일부 시험을 KTR 시험성적서로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돕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KTR 인도네시아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기업을 대상으로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인증 및 국내 인증(KC)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잠재력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우리 기업이 보다 편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협력관계 확대 등 거점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KTR 인도네시아는 우리 수출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부담 경감은 물론 인니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까지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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