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스틸컷 /사진=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측 제공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실시간 예매율은 27.4%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 수는 10만594명에 달한다.
CGV 영등포에 설치된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포토존 /사진=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측 제공
최근 영화관 업계는 코로나19 여파 및 OTT(Over The Top) 서비스 보편화로 위기에 직면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6293만명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1억932만명)와 비교했을 때 4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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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을 찾은 시민들이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광고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스1
관객 숫자 감소와 천만 영화 가뭄, OTT 공세까지 삼중고에 시달리는 극장업계는 팬덤을 돌파구로 삼는 분위기다.
특히 콘서트 예매 자체가 쉽지 않은 임영웅 같은 가수의 경우 콘서트 현장에 못 간 팬들이 영화관을 단관하는 경우도 많다. 콘서트 실황 영화가 극장과 팬 모두에게 득이 되는 상황이다.
영화업계 관계자는 "콘서트 실황 영화는 팬덤이 확실하게 보장돼 있어 좌석 판매율이 높다"며 "개봉 전부터 예매율이 높아 영화관 입장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개봉한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는 2시간51분이라는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8만7000여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같은 해 10월 개봉한 가수 김호중의 전국 투어 콘서트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 역시 국내 누적 관객 수 약 5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서도 개봉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