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2024.8.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396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7월 1만1170건을 기록한 뒤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늘어왔다. 아직 거래 신고 기간이 일주일 가량 남았기에 7월 거래량은 최종적으로 1만건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거래량뿐 아니라 평균 매매가격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2억원을 넘어섰는데 7월에도 이날 기준 평균 매매가격이 12억324만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려는 금융당국의 의지에 따라 은행들은 이달에만 10차례가 넘게 주담대 금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보름 새 은행의 주담대가 3조2000억원 가량 늘자 더 강한 규제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부터는 집값 6억원 이하 주택 구입을 위한 정책 모기지 디딤돌대출의 금리도 기존 연 2.15~3.55%에서 2.35~3.95%로 높였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여러 대출 규제가 동시에 이뤄져 당장 거래량 상승세는 꺾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량과 가격은 금리에 민감한데 다음달부터 한 번에 많은 규제가 시행되니 당장은 거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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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규제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으며 오히려 집값 양극화만 부추길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또 다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 정권에서 수십차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할 때도 집값이 잡히지 않았다는 경험이 있어 수요자들이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며 "오히려 규제로 인해 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더 몰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