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글로벌전력GRID인프라 ETF 출시 예고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8.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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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글로벌전력GRID인프라 ETF 출시 예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글로벌 첨단 전력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글로벌전력GRID인프라' ETF(상장지수펀드)를 오는 27일 상장한다고 22일 발표했다.

'KOSEF 글로벌전력GRID인프라' ETF는 글로벌 시장 상장 기업 중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을 비롯한 전력인프라, 기타 전력망(Grid)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 100여개에 분산투자하는 ETF다. AI(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송배전망이 노후화된 미국과 유럽이 전력망 재건에 나서면서 슈퍼 사이클을 맞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산업에 투자한다.



'KOSEF 글로벌전력GRID인프라' ETF는 영국과 미국에서 송배전 사업을 하는 글로벌 선두 에너지 기업 내셔널그리드(9.01%), 전기화 및 산업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한 ABB(8.09%), AI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 최적화에 특화된 존슨콘트롤즈인터내셔널(784%)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

에너지 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7.81%), 송배전 관련 제품과 시스템을 제공하는 이튼(7.32%), 전력인프라 설치 및 유지보수 솔루션 사업을 하는 콴타서비시스(3.85%) 등도 담는다. 엔비디아(2.82%), 인페이즈 에너지(2.75%), 퀄컴(1.63%), 오라클(1.5%), 시스코(1.3%) 등 IT 기업들도 편입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KOSEF 글로벌전력GRID인프라' ETF는 글로벌 전력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대표 ETF인 'First Trust NASDAQ Clean Edge Smart Grid Infrastructure Index Fund'(GRID)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GRID다. GRID는 2009년 설정돼 지난 7월 말 기준 15억 5900만 달러(한화 약 2조140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GRID에 순유입된 자금은 2억 3080만 달러(약 3068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순유입액 규모는 미국 상장 해외 주식형 ETF 2521개 가운데 상위 5.8%에 해당한다.

'KOSEF 글로벌전력GRID인프라' ETF의 총보수는 연 0.49%로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GRID(0.57%)보다 낮다. 투자자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 장중에 편하게 거래하면서도 미국 GRID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AI 기술 가동을 위한 연료라고 할 수 있는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전력인프라 확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는 미국 대선 후보자들의 공통 정책이기도 해 투자 관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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