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자회사 볼파라, 美 인터마운틴 헬스에 소프트웨어 공급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4.08.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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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분야 선도 의료기관에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SW) 공급 계약
북미 시장 입지 강화 비롯해 루닛 AI 솔루션 추가 도입 등 시너지 기대

루닛 자회사 볼파라, 美 인터마운틴 헬스에 소프트웨어 공급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 (41,250원 ▼1,550 -3.62%)은 지난 5월 인수한 자회사 볼파라 헬스가 미국 최대 규모의 의료 시스템 중 하나인 '인터마운틴 헬스'(Intermountain Health)와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급 제품은 볼파라의 주력 소프트웨어인 '리스크 패스웨이'(Risk Pathways) '애널리틱스'(Analytics), '스코어카드'(Scorecard)다. 해당 제품은 인터마운틴 헬스의 암 위험 평가, 유방 조직 밀도 평가, 유방촬영술 품질 개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터마운틴 헬스는 미국 서부 지역 최대 규모 비영리 의료 시스템이다. 유타와 아이다호, 네바다 등 7개주에 걸쳐 34개병원과 400여개의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약 5만8000명의 직원을 고용 중인 유타주 최대 규모 민간 고용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내 의료AI 도입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CB 인사이트'가 발표한 병원 AI 준비 지수(Hospital AI Readiness Index)에서 세계 최고 의료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볼파라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미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의료 시스템을 신규 고객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테리 토마스 볼파라 대표는 "인터마운틴 헬스와의 계약은 볼파라의 기술력과 미국 시장 내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라며 "앞으로 루닛과의 시너지를 통한 제품 고도화와 신규 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가진 의료기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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