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I반도체포커스…소부장 ETF 중 연초이후 수익률 1위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8.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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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AI반도체포커스…소부장 ETF 중 연초이후 수익률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AI반도체포커스 (13,275원 ▼380 -2.78%)' ETF(상장지수펀드)가 소부장 ETF 중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소부장 ETF는 소재·부품·장비에 투자하는 ETF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상장된 소부장 ETF는 12개다. 이 중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31.42%)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소부장 ETF가 평균 수익률 -6.65%로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최근 6개월 수익률 또한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소부장 ETF 평균 수익률(-8.68%)을 크게 웃도는 25.22%(1위)로 집계됐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지난해 10월 상장한 상품으로, AI(인공지능)반도체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초지수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AI반도체 포커스 지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이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0.1%에서 2028년 20.4%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 확대 시 기존 메모리 반도체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을 높인 HBM의 중요도 역시 증가해 HBM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올해 출하량 기준 HBM 글로벌 점유율 1위는 SK하이닉스 (162,800원 ▼6,000 -3.55%)(약 53%), 2위는 삼성전자 (64,400원 ▼1,900 -2.87%)(약 42%)일 것으로 전망했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 또한 HBM 3대장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 기준 'ACE AI반도체포커스' ETF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삼성전자(29.98%), SK하이닉스(26.29%), 한미반도체 (99,500원 ▼1,900 -1.87%)(19.89%)가 이름을 올렸다. 3개 종목 외에는 반도체 기업 17곳을 동일가중 방식으로 편입하고 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경기 침체와 미국 대선 등 최근 매크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AI반도체 기업의 장기 성장성은 변함이 없다"며 "HBM 3대장 기업에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한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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