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슈트' 휴로틱스, 35억원 규모 프리 A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8.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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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로봇 슈트 전문기업 휴로틱스(대표 이기욱)가 아주IB투자, 원익투자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프리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2조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아주IB투자가 주도했다.

휴로틱스는 중앙대학교 보조 및 재활로봇 연구실에서 시작된 교원 창업 기업이다. 인간과 로봇의 협력을 통해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로틱스의 일상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H-Flex'는 최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로보틱스 분야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휴로틱스가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은 사용자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모듈식 웨어러블 로봇이다. 구동장치를 통해 사용자의 신체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투자 유치의 배경에는 급속한 고령화 추세가 있다. 2023년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8.4%에 달했고, 2025년에는 20.6%로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행 질환 및 장애 발병률이 증가하고 노인 수술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행 환자 재활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휴로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일상 보행 보조 로봇 'H-Flex' △전문 재활 보조 로봇 'H-Medi' △스포츠 트레이닝 로봇 'H-Fit' 등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아주IB투자의 고태호 팀장은 "휴로틱스의 엑소슈트 제품들은 웨어러블 로봇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이처럼 진보된 보행 보조 로봇은 일상생활에서 이질감 없이 보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는 "당사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및 센서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테크놀로지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개인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 상용화 후에는 산업 성장성이 매우 큰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포츠 테크놀로지 분야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로틱스 로고/사진제공=휴로틱스휴로틱스 로고/사진제공=휴로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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