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새역사! 무려 31세 '최연소 감독' 데뷔전 3-0 대승, 英 무대 뒤집었다... SON보다 어리다니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2024.08.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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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사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갈무리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사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갈무리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보다 어린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뒤집어 놨다.

파비안 휘르첼러(31)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고 2024~2025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에버튼을 3-0으로 꺾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정식 사령탑이다. 지난 6월 브라이튼은 독일 출신의 신성 감독 휘르첼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휘르첼러는 에버튼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브라이튼 데뷔전에서 완승했다. 미토마 가오루가 2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전 대니 웰벡과 시몬 아딩그라의 득점까지 더하며 센세이셔널한 등장을 알렸다.

'BBC'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휘르첼러 감독은 데뷔전 승리 후 "매우 기분이 좋다. 하지만 제 자신에 대해 많은 말을 하고 싶진 않다"며 "선수단과 구단, 직원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프리시즌에서도 열심히 일했다. 그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식 부임 포스터. /사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식 부임 포스터. /사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사진=파비안 휘르첼러 SNS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사진=파비안 휘르첼러 SNS
이어 휘르첼러 감독은 "좋은 결과였다. 특히 전반전은 힘들었다. 잠시 어려웠지만, 골문을 잘 지켰다. 경기를 통제하려고 애쓴 덕에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회상했다.

영국 전역이 젊은 지도자의 깜짝 등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휘르첼러 감독은 원더키드다"며 "브라이튼 팬들은 휘르첼러 감독 부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엄청난 시즌을 시작했다. 그의 담대함은 눈부셨다"고 조명했다.

심지어 에버튼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 5인이 휘르첼러 감독보다 나이가 많았다. 백전노장 제임스 밀너(38)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82분을 뛰었다. 이밖에도 수비수 루이스 덩크(32)와 조엘 벨트만(32), 공격수 웰벡과 골키퍼 제이슨 스틸(34)이 휘르첼러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토니 블룸 회장은 휘르첼러 감독 선임 당시 "새 감독을 임명하는 과정 시작부터 휘르첼러 감독은 뛰어난 후보로 손꼽혔다. 지난 18개월 동안 장크트 파울리에서 뛰어난 업적으로 브라이튼의 관심을 끌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이튼은 휘르첼러 감독 이적료로 600만 유로에서 700만 유로(약 103억 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휘르첼러 감독.  /사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휘르첼러 감독. /사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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