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에 500인분"…두산로보틱스, 대구 학교에 튀김 로봇 기증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2024.08.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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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는 대구 팔공초·중학교에서 진행된 '대구학교 급식형 튀김로봇 시연회'에 참가해 단체급식 튀김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팔공초·중학교에 설치된 단체급식 튀김솔루션./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두산로보틱스는 대구 팔공초·중학교에서 진행된 '대구학교 급식형 튀김로봇 시연회'에 참가해 단체급식 튀김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팔공초·중학교에 설치된 단체급식 튀김솔루션./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


두산로보틱스는 대구 팔공초·중학교에서 진행된 '대구학교 급식형 튀김로봇 시연회'에 참가해 단체급식 튀김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학교 조리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과 노동강도 경감을 위해 단체급식 튀김솔루션 도입을 추진했고, 977로보틱스가 이 로봇을 기증했다. 977로보틱스는 두산로보틱스의 식음료(F&B) 부문 협동로봇 파트너사다. 두산로보틱스와 제이디가 공동 개발한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학교 급식 환경에 최적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977로보틱스와 함께 강원 춘천시 춘천한샘고등학교에 단체급식 튀김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6개의 튀김용 바스켓을 동시에 가동하는 단체급식 튀김솔루션을 사용하면 약 500인분 규모의 튀김작업을 2시간 내 완료할 수 있다. 협동로봇이 튀김솔루션 모듈 상단에 설치되기 때문에 기름 교체와 바닥 청소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공간효율성이 높아 기존의 급식실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국가공인시험기관 FITI시험연구원 주관의 실증 결과에 따르면 단체급식 튀김솔루션을 사용했을 때 조리종사자들의 조리흄 노출을 50%이상 낮출 수 있다. 조리흄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연 또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튀김이나 볶음 등 고온의 기름을 사용할 때 많이 배출된다. 이외에도 반복 동작, 유증기 등으로 인한 급식 노동자의 근골격계·호흡기 질환, 열반 현상, 화상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조리종사자의 만족도 뿐만 아니라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안전성까지 입증돼 향후 단체급식 튀김솔루션 도입을 희망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 단체급식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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