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차 양재 사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는 최근 EREV를 연구하는 'xEV 시스템 개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30명 내외의 소규모 조직으로 R&D본부(본부장 양희원 사장) 안에 만들어졌다.
EREV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중간 단계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이 둘 다 바퀴에 연결돼 있지만 EREV는 모터로만 움직인다. EREV에서 내연기관 엔진은 전기를 생산, 배터리를 채우는 역할만 한다.
EREV는 2010년 국내 시장에 처음 등장했지만 기술적 한계 등으로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당시 한국 GM이 '쉐보레 볼트'를, BMW가 'i3 REx'를 출시했지만,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의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이 심화하면서 업계에서 EREV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