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뇌졸중 투병 아빠, 기억 없다…20살부터 대화 아예 못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4.08.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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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손담비.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가수 겸 배우 손담비.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1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빠와의 추억이 없다고 고백한다.

오는 14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가 어머니와 처음으로 한강 나들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손담비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불화와 엄한 가정 환경 탓에 가족과 함께한 추억이 없으며, 오랜 기간 결혼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빠를 대신해 20살부터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 했던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앞서 '결핍'을 호소했던 손담비가 40년 만에 어머니와 함께 추억 한풀이에 나선다.

손담비 모녀는 뒤늦게 어릴 적 못 해본 추억 쌓기에 도전한다. 손담비는 한강공원 놀이터에서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보며 "나는 어릴 때 항상 혼자 놀았다. 아빠, 엄마가 한 번이라도 그네를 밀어주거나 시소를 같이 타본 적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손담비 어머니는 40년 만에 처음 딸의 그네를 밀어주고, 손담비는 "오늘 한이 풀리는 날이다"라며 감동한다. 손담비 어머니는 딸이 탄 그네를 처음 밀어준 소감을 전하고, 이에 대한 손담비의 속마음도 공개된다.

또한 손담비는 엄마에게서 그동안 몰랐던 아빠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깊은 생각에 잠긴다.

손담비는 "아빠가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었는데, 스무살부터 자신은 연습생이 되어 집을 떠나고 아빠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대화를 아예 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이어 "아빠에 대한 기억이 '0'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손담비 어머니는 딸을 위해 아빠의 이야기를 전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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