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닛케이지수 개별 종목 증시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에 한 남성이 서 있다. ⓒ AFP=뉴스1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5% 오른 3만6232.51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산의 날' 공휴일로 휴장하고 이날 이번 주 첫 거래를 시작한 일본 증시는 지난 5일 12% 넘게 폭락했던 것을 모두 회복하고 직전 거래일인 2일 종가 3만5909.70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상승 폭은 올해 두 번째로 크다"며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랠리에 따라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닛케이225 지수가 덩달아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반도체주인 도쿄일렉트론, 애드테스트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오후 들어서는 헤지펀드 등도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주가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대비 0.11% 오른 2만1796.57에 거래를 마쳤다.
조만간 시장이 맞을 변수는 미국시간 14일 오전(한국시간 14일 밤) 현지에서 공개될 지표와 15일 중국에서 나올 지표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은 이번 CPI가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수준을 결정할 또 다른 근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로이터는 중국 증시 관련해 15일 발표되는 중국 7월 산업 생산, 소매 판매 등 다양한 경제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통신은 이와 관련 "올해 하반기에 중국 경제가 약세로 시작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