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밸류업을 위한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8.12/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금융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취임 이후 밸류업 정책과 관련한 첫 공개행보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의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상장사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는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는 금융위, 유관기관, 상장사 간 여러 의견이 오가면서 당초 예정된 시각을 훌쩍 넘겨 종료됐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선제적으로 공시에 참여해주신 기업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다른 상장기업들도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상장사들을 독려했다. 금융위는 하반기 밸류업 정책 관련 주요 일정들을 앞두고 독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밸류업을 위한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12/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날 밸류업 간담회에는 금융사 대표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의 상장사 임원이 참여했다. 기업가치 제고계획 예고공시를 낸 HK이노엔 (47,950원 ▲2,950 +6.56%)의 곽달원 대표이사가 참여했으며 하범종 LG (84,000원 ▲1,800 +2.19%) 사장, 이주태 POSCO홀딩스 (370,000원 ▲11,500 +3.21%) 부사장, 김영헌 현대차 (237,000원 ▲5,000 +2.16%) 상무, 조욱제 유한양행 (125,000원 ▲200 +0.16%) 대표이사, 송재민 엠로 (48,600원 ▲800 +1.67%) 대표이사 등도 참석했다.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상장사들에 공시 참여를 독려해 정책을 활성화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날 밸류업 간담회에 앞서 "최근 시장 변동성도 커진 상황에서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밸류업 정책 동력을 살리려는 의지로 보인다"며 "본 공시를 낸 기업들이 밸류업 지수에 다 포함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순위로 고려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