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방장관에 김용현 경호처장·안보실장에 신원식 국방장관 지명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2024.08.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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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4.8.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4.8.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지명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에, 장호진 안보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내정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치권에서는 예상치 못한 '깜짝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의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라며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 스타일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신 내정자에 대해서는 "30년 이상 복무한 3성 장군 출신으로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차장 및 제21대 국회의원 등을 거쳐 현재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다"며 "국방안보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 현 국방부 장관으로서 당면한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 치의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2024.8.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2024.8.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외교안보특보는 이번에 신설되는 자리다. 정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핵심 국익과 관련한 전략 과제들을 각별히 챙기기 위해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두기로 하고 우리 정부 초대 특보로 장호진 안보실장을 내정했다"며 "신임 장호진 특보는 북미 관계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북핵, 러시아 등 4강 외교에 두루 밝은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우리 정부에서 초대 러시아 대사와 외교부 1차관 안보실장을 연이어 맡아 다양한 외교적 성과를 이끌어냈듯, 계속해서 국제 정세와 외교안보 정책에 관해 대통령을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브리핑에 직접 참석해 "지금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안보가 곧 경제다. 제가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이 된다면 통수권자이신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 임명된 장호진 안보실장이 전격 교체된 것을 두고 일각에선 사실상 경질성 인선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현 국제정세에 따른 인선일 뿐 경질은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적 혼란이 가중되고 지역적으로 충돌이 잦아진 상황에서 외교 전문가보다 안보 전문가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뿐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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