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역대 최고 '만취 아이돌'…조형기 이어 연예계 공동 2위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8.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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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2021년 5월 싱글 'But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2021년 5월 싱글 'But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역대 '만취 아이돌'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슈가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였다. 관련해 슈가는 "맥주 한 잔을 마셨다"고 해명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만취' 수준이었던 셈이다.



이는 현행법상 가중 처벌이 가능한 수치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08% 이상이면 면허 취소 처분과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선고된다.

그런데 해당 수치가 0.2%를 넘으면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아이돌 중 최고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발생 시간상으로 보면 △강타(당시 H.O.T) 2000년 적발 0.102% △은지원(당시 젝스키스) 2004년 적발 0.072% △전진(당시 신화) 2005년 적발 0.065% △김재중(당시 동방신기) 2006년 적발 0.071% △신혜성(당시 신화) 2007년 적발 0.097% △강인(당시 슈퍼주니어) 2009년 적발 0.082% 등이다.

여러 아이돌이 음주 운전 물의를 일으켰지만 0.2% 이상에 해당하는 '만취 수치'는 없었다. 범위를 연예계로 확장해도 조형기(0.260%)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2022년 서울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했던 김새론과 같은 수준이다. 김새론은 재판에서 벌금 2000만원을 확정받았고 촬영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2년 넘게 연예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술에 취해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3월 충남 논산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한 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번 사건은 근무 시간 외 일어난 사건이기에 슈가가 군인 신분을 이유로 징계받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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