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분기 깜짝실적 달성…3분기도 호실적 기대-NH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8.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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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CI /사진=고려아연고려아연 CI /사진=고려아연


NH투자증권 (14,180원 ▲530 +3.88%)고려아연 (666,000원 ▲110,000 +19.7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예상하면서다.

고려아연은 2분기 영업이익이 2690억원으로 전년비, 전분기 대비 급증했으며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금속가격과 환율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12.9%로 2022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결 종속회사 영업이익도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주 자회사 SMC는 생산 안정화로 아연 판매량이 늘었고, 서린상사는 영풍의 저수익 계약 물량이 빠지면서 수익성이 상승했다.



귀금속 가격은 3분기에도 강세가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금 매수 중단 이후 금 가격이 횡보 중이나, 중국 인민은행이 준비금을 다각화하고 통화 약세를 방지하기 위해 매수를 재개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특히 금 가격 대비 역사적으로 저렴한 수준인 은 가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은은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태양광 생산 확대 등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금속가격·환율 상승으로 전년비·전분기 대비 급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3분기에도 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분기 급등했던 인듐·비스무트·안티모니 등 희소금속은 3분기에도 급등이 예상되어 고려아연 수익성·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연·연·구리 가격은 최대 소비지역인 중국의 수요 약세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정광 공급부족으로 제련수수료가 역사상 저점 수준인 점이 가격하락을 제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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