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좀 빌려줘" 꼼수 출입 막는 코스트코…국내 연회비 오를 수도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4.08.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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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코스트코 고객센터에 각 회원별 연회비 안내판이 붙어있다./사진=뉴스1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코스트코 고객센터에 각 회원별 연회비 안내판이 붙어있다./사진=뉴스1


미국의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가 멤버십 카드를 지인과 공유하는 행위를 단속한다.

12일 CNN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매장 입구에 회원 스캐닝 장치를 배치할 예정"이라며 "모든 회원은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실물 또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의 바코드나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사진이 없는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경우에는 매장 직원이 직접 본인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멤버십 카운터를 방문해 사진 촬영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트코의 엄격해진 멤버십 정책에 따라 비회원이 다른 사람의 멤버십 카드를 빌려 몰래 입장하는 것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비회원은 회원 카드를 가진 사람과 동행해야 매장에 들어갈 수 있다.

코스트코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회원비를 인상했다. 60달러에서 65달러로, 프리미엄 멤버십 연회비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각각 올렸다. 오는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코스트코 수익 대부분은 연회비에서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회원비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46억달러(한화 약 6조2836억원)를 벌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매장 18곳을 운영 중이다. 회원권 연회비는 △비즈니스 3만3000원 △골드스타 3만8500원 △이그제큐티브 8만원이다.

미주 지역 연회비 인상에 따라 국내에서도 연회비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연회비는 2016년 마지막으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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