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분기 매출 4299억…'해외사업+자회사 편입' 효과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2024.08.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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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2분기 매출 4299억…'해외사업+자회사 편입' 효과


CJ CGV (6,260원 ▼120 -1.88%)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299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국영화 '범죄도시4' 등의 흥행으로 관람객이 증가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에서도 영화 시장 회복에 따라 매출이 성장했다. 자회사인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에 따른 효과가 영업이익에 반영되며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범죄도시4' 가 115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인사이드 아웃 2'가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 1937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관람객의 증가로 F&B(식음료)와 다양한 MD 상품 등 컨세션 사업 및 광고 사업 등 고수익 사업의 매출 비중이 늘었다. 비용구조 개선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도 지속됐다.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매출 23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개봉한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다. 그러나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스크린X 특화 콘텐츠의 흥행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매출 495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로컬 기대작의 부족으로 매출이 축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했다. 비용 절감 및 부진 사이트 폐점 등 효율적인 사이트 구조 개선으로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553억원, 영업이익 87억원으로 코로나19(COVID-19)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로컬 콘텐츠 '랏맛7'(LAT MAT7)의 흥행으로 영화 시장이 성장하면서 2019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 6월 CJ CGV에 편입된 CJ 올리브네트웍스는 신규 편입 시점인 6월부터 2분기 손익에 반영됐다. 한달간 매출 661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해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CJ CGV는 3분기에도 각국의 로컬 콘텐츠 기대작과 할리우드 대작 개봉 영향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에 따른 재무 구조 및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 4' 등 할리우드 기대작과 '파일럿', '베테랑2' 등 한국영화 기대작 외 아이스콘 최대 기대작인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개봉한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2분기에 CJ 올리브네트웍스가 신규로 편입되어 향후 '넥스트 CGV'(NEXT CGV)를 통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다양한 기대작들을 ScreenX와 4DX 등 기술특별관을 통해 선보이는 만큼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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