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레페리, IPO 추진…주관사 신한투자증권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8.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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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레페리/사진제공=레페리


글로벌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신한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8일 레페리(대표 유원)는 증시 입성을 위해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검토를 거쳐 신한투자증권을 IPO 업무를 수행할 대표 주관사로 최종 선정했다. 에이피알 (294,500원 ▲1,000 +0.34%) 등 뷰티 기업 주관 레코드를 가진 하우스를 꼽았다는 설명이다.

2013년 설립된 레페리는 1500여명에 달하는 크리에이터를 배출했고, 현재 400여명에 달하는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분야 크리에이터 육성과 매니지먼트, 온·오프라인 마케팅 솔루션, 소셜미디어 기반 커머스 및 라이브 커머스, 뷰티 제품 제조 및 유통이 핵심 서비스다.

지난해 K뷰티 성장세를 타고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9억원, 영업이익은 50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 3848% 증가한 수치로, 업계 사상 최대 규모 흑자를 달성했다.



레페리는 크리에이터-브랜드 교류 플랫폼 '레코멘드' 앱과 고품격 인테리어 기업 '알렉스 디자인'(Alex Design) 등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뷰티 쇼퍼테이너 구현…최인석 의장 "K뷰티 이끌 것"
/사진제공=레페리/사진제공=레페리
레페리는 크리에이터 문화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중심으로 뷰티 상품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쇼핑 형태를 이르는 '뷰티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Shop+Entertainment)를 구현해낸 기업으로 평가된다.

쇼퍼테인먼트는 상품과 콘텐츠를 결합해 몰입도 높은 쇼핑 경험을 만드는 콘텐츠 중심의 커머스다. 2025년까지 한국과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조1000억달러(한화 약 1320조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태평양(APAC) 쇼퍼테인먼트 시장은 연평균 26%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의 쇼퍼테인먼트 시장은 6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레페리가 코스닥에 안착할 시 국내 최초 글로벌 뷰티 쇼퍼테인먼트 상장 기업이 될 전망이다.

최인석 레페리 의장은 "레페리는 매년 매출 및 흑자 확대 기록을 경신해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크리에이터 육성부터 온·오프라인 마케팅 솔루션, 소셜미디어 기반 커머스 및 라이브 커머스, 뷰티 제품 제조 및 유통까지 10년 이상의 경험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최 의장은 "독자적인 크리에이터 문화콘텐츠 IP로 뷰티 마케팅과 생산·유통을 아우르는 이른 바 '뷰티테일'(뷰티 리테일 밸류체인)의 혁신적인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을 5년 내 전 세계 2위, 10년 내 전 세계 1위 산업으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과 체결한 상장 대표 주관 계약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IPO를 이뤄내고, 전세계에 K-뷰티 제품을 알리고 유통하는 성장을 거듭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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