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열린 WISH '리사 수 혁신상'에 참석한 모습. / 사진 = WISH 제공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호세에서 열리는 반도체 하드웨어의 여성 종사자 모임(WISH)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삼성전자 외에도 TSMC, 인텔 파운드리 등 파운드리 경쟁사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퀄컴 등 주요 기업이 함께 후원사로 나선다.
이외에도 알렉시스 비엘린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 부문 부사장, 라니 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시스템 및 인프라 담당 부사장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주요 인사가 행사 연설자로 나선다. 반도체 시스템 기술과 공정 설계, AI(인공지능) 하드웨어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부문의 기술과 여성 인력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다양성 강화를 위해 여성 임원 비중을 2030년까지 2022년(6.9%)보다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내부 목표도 수립했다. 매년 여성의 날(3월 8일)에는 세계 각국의 여성 임직원들과 소통 행사를 열거나 여성 임직원 간담회, 외부 강사 초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 임직원 비율 확대나 인재 양성 등은 단순히 홍보 수단이라기보다는 기업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됐다"며 "삼성전자 외에도 TSMC,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가 꾸준히 관련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