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코로나 저점 수준까지 하락…밸류에이션·배당 매력-NH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8.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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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1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1


NH투자증권 (13,930원 ▼150 -1.07%)LG전자 (109,100원 ▼400 -0.3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 관점을 유지했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배당확대를 고려하면 저가매수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는 최근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 우려로 하락했다"며 "하지만 글로벌 주택 거래량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가전수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고 전장사업부도 고부가가치 인포테인먼트 제품 매출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매력과 배당확대를 고려한 저가매수를 권고한다"고 했다.



가전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미국 국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업체 패니매 등 주요 기관들은 금리인하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미국의 주택 거래량이 올해 3분기부터 전년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우려와 달리 올해 하반기와 내년 가전의 전반적인 수요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전장사업부에 대해서도 최근 전기차 수요둔화로 시장의 기대감이 많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력사업인 인포테인먼트에서 대화면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솔루션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낮은 한자리 수준에서 한자리 중반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는 2025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 수준인 5.6배까지 하락했다"며 "높아진 배당성향(25%)과 연결 자회사·관계회사의 실적개선을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 기준 올해 배당수익률은 3%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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