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금요일' 코스피 폭락 공포에 오히려 주목받는 종목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4.08.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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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지난 2일 코스피가 3.65% 하락하는 등 최근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344개 종목이 무더기 신저가를 기록하고 2225개 종목이 하락한 '검은 금요일'이었다. 이어 미국 증시도 고용 지표 충격에 나스닥시장이 2.43% 하락하고 다우, S&P 역시 1.51%, 1.84% 떨어지는 등 공포감이 글로벌 시장에 내려앉고 있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에 눈을 돌린다.

코스피가 전일대비 101.49포인트(3.65%) 급락한 2일 주식시장에서 198개 ETF(상장지수펀드)는 상승했다. 시장이 급락한 만큼 인버스 ETF의 상승이 두드러졌지만 장기채권 ETF, 금 ETF, 환율 관련 ETF 등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ETF가 오름세를 보였다.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2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인버스2X 상품들로 RISE 200선물인버스2X (2,255원 ▼15 -0.66%)가 8.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PLUS 200선물인버스2X도 8.33%, KOSEF 200선물인버스2X는 8.31% 올랐다.

인버스를 제외하고는 장기채 상품들이 눈에 띈다.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7,560원 ▲35 +0.47%)가 2.28% 올랐고 RISE 미국장기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도 2.27% 상승했다.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9,845원 ▼55 -0.56%)(2.03%),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2.02%)도 상승 마감했고 ACE KRX금현물 1.98% ACE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 H) 1.42%, KODEX 골드선물(H) (15,750원 ▲275 +1.78%) 0.83% 등 금 상품도 올랐다. TIGER 일본엔선물 (8,970원 ▲65 +0.73%), KOSEF 미국달러선물 등도 상승했다.



ETF의 경우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서 헤지 성격의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이 약세장을 이어갈 때는 테마성 주식 투자 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고배당주나 금, 미국 채권 투자 등으로 보완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투자대회인 'ETF투자왕' 대회를 통해 이와 같은 ETF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모의투자 방식으로 10억원의 초기 자산을 가지고 상승장, 하락장에 맞춰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총 상금은 3000만원으로 매월 투자왕에 선정된 5명에게 50만원씩을 지급하고 12월까지 4개월간 투자 결과를 통해 최종 투자왕에게는 1000만원이 수여된다. 전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자에게도 500만원, 각 부문별 최우수 수익률의 투자자는 1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특히 별도의 계좌개설 없이 모의투자시스템을 다운받아 사전에 신청한 아이디를 통해 접속만으로 모의투자가 가능하다. 코스콤 모의투자시스템은 실제 시장과 유사한 매수/매도 기능을 제공하고 부문별로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사전에 정해져있다. 제1회 ETF투자왕에 도전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ETF투자왕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투자기간은 8월 26일부터 12월31일까지, 참여접수 시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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